"車에서 사고 운전자 정보 파악"…현대차 이스라엘 기업과 맞손
"車에서 사고 운전자 정보 파악"…현대차 이스라엘 기업과 맞손
  • 로봇드론 신문
  • 승인 2019.06.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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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고가 차량 사고 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탑승객 외상 리포트(현대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현대자동차가 운전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사고시 차량에서부터 병원까지 초기 의료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엠디고(MDGo)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는 첨단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스라엘의 차량 탑승객 외상 분석 전문 스타트업인 엠디고와 커넥티드카의 의료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엠디고에 투자하는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엠디고의 초기 자금조달에는 현대차와 볼보 등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비교적 초기에 엠디고 지분을 확보하게 돼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커넥티드카 의료서비스 기술 개발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엠디고는 의학박사 출신인 이타이 벤가드 CEO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길라드 아브라시 CTO, 알고리즘 전문가 일라이 제라 R&D 담당이 2017년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정보 분석 분야에서 최고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엠디고의 AI 알고리즘은 충돌 사고 발생 시 차량의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탑승객의 부상 위치 및 외상 심각도와 관련된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이 리포트는 인근 병원과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에 전달돼 사고 현장에서 최적의 응급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엠디고는 지난해부터 이스라엘 손해보험사와 협업해 해당 기술의 실증사업 및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차량에 탑재될 운전자 건강 진단 센서 및 고객 맞춤형 의료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엠디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해당서비스의 자사 커넥티드카 서비스 탑재까지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두 회사는 4월부터 현대차 주요 차량 충돌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탑승객 상해 수준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탑승자 외상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면 안전을 고려한 차량 설계 등 선제적인 예방 안전 기술 개선도 가능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보험 청구 프로세스 혁신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차량 응급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블루링크 가입자를 대상으로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발생 시 응급센터에 자동으로 위치를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초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넥쏘에 탑승객 혈압과 심박수 등 정보를 전문의에게 전송하는 기술을 탑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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