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의날]5G 시대 보안은 '생명줄'…융합보안 생태계 조성 서둘러야
[정보보호의날]5G 시대 보안은 '생명줄'…융합보안 생태계 조성 서둘러야
  • 로봇드론 신문
  • 승인 2019.07.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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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2019.5.30/뉴스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매년 7월 둘째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7일 해커에 의해 감염된 좀비PC 11만대가 청와대 등 주요 정부기관을 비롯한 22개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킨 '7·7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지정된 정부기념일이다.

200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사이버공격 위협 역시 그림자처럼 함께 자라났다. 7.7 디도스 공격 이후에도 2011년에는 보다 진화한 형태의 '3·3 디도스 공격'으로 정부기관, 포털사이트, 은행 등의 사이트가 다시 한 번 마비된 바 있고, 2013년 악성코드 유포로 주요 언론과 기업의 전산망이 마비된 '3·20 전산 대란' 등 대형 사이버테러도 계속됐다. 또 해킹으로 적게는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매해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등장으로 사이버공간이 더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해커들의 공격기법 역시 더 지능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의 중앙관리서버의 보안관리 취약점을 이용해 PC·서버는 물론 백업서버 데이터까지 동시에 랜섬웨어에 감염시킨 사고가 다수 발생했고, 망분리 네트워크 환경을 운용하는 기업에서도 취약점을 통해 폐쇄망 중요서버에 보관된 기밀 데이터가 유출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중국발 디도스(DDoS) 공격 현황판을 보며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자율주행차가 '흉기'로 변한다?…5G 시대 '융합보안' 중요성 커져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화되면 사이버공격이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수준을 넘어 실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해킹 공격으로 거리를 달리던 자율주행차가 사람에게 달려드는 흉기가 되거나, 스마트시티로 조성한 도시가 한순간에 마비될 수도 있다.

이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기존 산업기술과 정보보안기술을 융합한 '융합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정보보안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제품은 설계할 때부터 정보보호를 감안하는 '보안내재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융합보안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보보호산업과 다른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고 일관된 지원체계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성수 교환국사에서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가입자 인증서버를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19.3.18/뉴스1

 

 


◇융합보안 활성화, 부처별 칸막이 낮추고 대중소기업 협업 생태계 조성해야

과기정통부는 5G 시대에 예상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등 핵심 서비스별 보안진단과 보안모델을 개발해 확산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기업과 대학간 산학협력을 통한 융합보안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융합보안대학원'도 확대한다.

박준국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5G 5대 핵심 서비스와 관련한 보안모델 개발과 실증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보보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고려대·카이스트·전남대 등 3개 대학에 융합보안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합보안 시장 확대를 위한 대·중소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도 강조되고 있다. 최근 통신사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5G 보안 서비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정보보안 업체들은 이런 통신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5G 보안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하고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 중소 보안업체 대표는 "5G 시대의 융합보안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에게 큰 기회"라며 "해외진출을 위해 정보보안 기업과 통신사, 정부의 체계적인 협업 및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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