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단기 박스권 돌파 후 상승 모멘텀 시도
6월 26일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은 최근 단기 하락 채널에서 벗어나며 새로운 강세 흐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제한되었던 거래 범위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기술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상대강도지수(RSI)에서 뚜렷한 과매수 신호가 나타나면서 기술적인 압박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를 일부 해소하려는 변동성을 동반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조정이 마무리되면 추가 상승 여지를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가, 약한 상승 모멘텀 속 하락세 지속
한편, 국제 유가는 최근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하며 단기 상승 추세선에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제한적인 기술적 지지를 받는 듯했으나, 전반적인 매도세가 여전히 우세하다.
특히 RSI 지표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주도권을 쥔 흐름이다. 과매도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뚜렷한 지지선이 형성되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이 진행될 수 있다.
금, 과매수 속 하락 전환… 기술적 저항 우세
금 가격은 최근 세션에서 신중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RSI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매수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도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50) 아래에 머무르며 단기적으로는 하락 조정 흐름이 우세한 상황이다. 기술적 저항선이 명확하게 형성된 만큼,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트코인 $107,000 회복… 달러는 3년 만에 최저치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미국 달러의 약세 흐름 속에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시적 휴전 발표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CoinMarketCap에 따르면, 6월 26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107,9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전통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달러 지수(DXY)는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인 97.50까지 하락했다. 이는 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법정통화의 쇠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새로운 이머징 마켓
Real Vision의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쿠츠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던 시기에 신흥국 주식과 원자재 시장에 자본이 유입된 것처럼, 지금의 비트코인 상승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는 이제 이머징 마켓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시장 전환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Rekt Capital 분석가도 “비트코인이 최근 한 달 사이 두 번의 2주 하락 추세를 돌파하며 기술적으로 강한 흐름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