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티스 텔에 대해 약 6천만 유로(약 880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은 북런던 구단에서의 완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채 합류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텔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데뷔한 이후, 공식 경기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수로서는 아쉬운 기록이며, 경기력 면에서도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 전문가 브라운은 이에 대해 “텔은 이곳에 온 이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이적시장에 내놓은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텔이 가진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아직 그것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적료 협상 전망… 텔의 거취는 미정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텔이 이번 여름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브라운은 “양 구단 간에 이적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책정된 6천만 유로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인 만큼,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텔의 거취에는 토트넘의 시즌 성적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면, 텔 역시 팀에 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산될 경우, 텔 본인뿐만 아니라 구단 측에서도 계약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
현실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를 보면 토트넘은 현재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과는 무려 23점 차이가 난다. 리그를 통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팀은 FK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앞두고 있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